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 모기, 말라리아 예방접종

법정감염병 제3급에 해당하는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가 인체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전파됩니다. 올해 처음으로 파주지역에서 삼일 열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어 사람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심각한 경우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는 질병관리청의 보고가 있습니다.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말라리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라리아모기 종류, 말라리아에 걸릴 경우 나타나는 임상 증상, 그리고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약과 예방접종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질병관리청의 말라리아 정보를 아래 링크에서 바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 모기, 말라리아 예방접종

 

 

1. 말라리아 모기

 말리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토착 말라리아는 3 일열 말라리아로 1970년대에 사라졌다가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3 일열 말라리아로 불리는 이유는 3일열 말라리아에 걸릴 경우 3일 주기 (48시간)로 발열 및 발작이 나타난다 해서 불려지는 이름입니다.  

 

국내 말라리아는 5~10월 휴전선 접경지역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인천 등)에서 연간 400명 내외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지역 거주 및 국내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말라리아의 자세한 발생 통계는 아래 감염병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현재 경기도, 인천, 서울 순으로 말라리아 감병 발생 수가 많습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 모기, 말라리아 예방접종

 

 

2. 말라리아 증상

얼룩날개 모기류의 암컷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14일입니다. 3 일열 말라리의 경우 잠복기가 길게는 1년 정도 (5개월~1년 6개월)까지 간 (liver) 속에 잠복해 있기도 합니다.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1단계 (오한기) : 한두 시간 동안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가장 먼저 나타남

 

■ 2단계 (발열기) :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며 빈맥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 빈호흡 (호흡이 빨라지는 것) 등의 증세가 3 ~ 6시간 동안 지속됨 

 

■ 3단계 (발한기) : 땀을 계속 흘림 

 

■ 그 외 증상 : 빈혈, 두통, 혈소판 감소, 비장 증대, 등 

 

※ 말라리아에 감염된 250명 중 1명은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떨림, 경린,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말라리아가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신속진단검사 (RDT)로 1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속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 시 혈액 검사 (현미경으로 말라리아 원충 확인 및 말리리아 유전자검사)를 통해 말라리아 확진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 모기, 말라리아 예방접종

 

 

3. 말라리아 예방접종

현재까지 말라리아 예방백신은 없습니다. 대신 말라리아 예방약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 처방 후 복용)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약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약]

 

■ 메플로퀸 or 클로로퀸 : 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 1~2주 전에 복용

■ 독시사이클린 or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or 프라미퀸 : 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 1~2일 전에 복용

 

예방약은 여행지에서도 계속 복용하며, 여행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4주간 (클로로퀸 or 독시사이클린 or 메플로퀸) 또는 7일간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복용해야 합니다.

 

 

[치료약]

 

말라리아에 감염되더라도 신속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는 질병입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혹은 여행 후 (1년까지) 열이 나거나 독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종합병원 (감염내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병원 이름을 누르시면 해당 병원 감염내과 담당 교수님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종합병원 감염내과 리스트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	인천성모병원

 

 

치료약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보관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치료약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염병 치료용 비축의약품 데이터는 매달 업데이트 됩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 모기, 말라리아 예방접종

 

 

4. 마무리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 중 중국 얼룩날개 모기 암컷은 말라리아를 전파시킵니다. 이 모기는 어두운 색을 좋아하고 4월 ~ 10월 사이, 일몰 직후 ~ 일출 직전에 주로 활동하므로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한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기피제와 살충제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어두운 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여 건강한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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